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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일기(2011~)

9월 11일 일상 후기

  스타툰 게시글이 일상이용후기 게시글 수를 넘을 지경입니다. 이러면 블로그를 만든 의미가 사라집니다. 하루종일 집에만 쳐박혀 있으니 일상이랄 것도 없지만 일단 쓰고는 보겠습니다. 별 것도 아닌 데에 의미를 두는 성격은 여전합니다.

  프란츠 퍼디난드 앨범은 진짜 사야겠습니다. 비록 CD를 들을 도구는 없지만 이런 음악을 돈 안 주고 듣는다는 것은 진짜 못할 짓입니다. 오랜만에 좋은 밴드를 찾아 행복합니다. 길 가다 Do you want to를 듣고있다보니 저절로 실실 웃음이 나왔습니다.

Oh when I woke up tonight I said I
I'm gonna make somebody love me
I'm gonna make somebody love me
And now I know, now I know, now I know
I know that it's you~~~~~~~~~~~~~~
You're lucky, lucky
You're so lucky!

아니 뭐 이렇게 능청스러운 가사가 다 있습니까!

  추석이라 다시 광주로 내려왔습니다. 금요일 수업이 끝나자마자 버스를 탔습니다. 하나뿐인 금요일 수업 뇌구기 필기노트가 얼떨결에 광주까지 따라왔습니다. 제 의도로 배낭에 넣어 가져온 친구는 타블렛 뿐입니다. 어차피 오래 있을 것도 아니라 다른 물건들은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광주로 내려와서까지 컴마 토론글을 쓰는데, 집에 참고도서(!)가 가득하니 한결 편했습니다. 인지과학에 관심있던 건 오히려 책 읽을 여유도 없었던 고3과 재수 때였습니다. 노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의 세 배는 족히 넘을 지금 제가 열심히 하는건... 버바네 휴게소입니다. 그거 그릴려고 배낭에 타블렛까지 넣어서 왔습니다. 여러 분들이 좋아하니 의욕은 넘치지만 공부하는 학생이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복사카드와 식권 기능이 학생증에 통합이 된다고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S-card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1학년 2학기는 지나고 2학년 때 제대로 된 전공으로 새 학생증을 받고 싶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뇌과학 연계전공 하고싶은데 문제가 많습니다.

1. 과도 아니고
2. 관련 과 강의에서 21학점 이상 들어야한다니

이거 하려면 진짜 제대로 준비해야겠네요. 생각없이 교양만 넣은 이번 학기는 어쩔 수 없다 치고,
정말 그냥 심리학과 복수전공으로 만족해야하나..

  이외수씨 글쓰기의 공중부양에서였나, 소설가는 독자가 한 명밖에 없을지라도 최선을 다해 쓰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독자가 많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동시에 한다고 쓴 걸 본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이 딱 그 기분입니다. 보시는 분들이 다들 좋아하시니 그릴 맛이 납니다ㅋㅋㅋㅋ 덕분에 야수의 소굴로보다 엄청 고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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