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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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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짧게 정리 - 미치오 카쿠 - 마음의 미래 근로장학+20학점 학기가 끝났다. 근로를 하는 동안 시간이 남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대로 읽다보면 한 권을 읽고 한 권을 잊을 성싶어 메모로 남겨두어야겠다. 페이스북에서 하는 김영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미치오 카쿠 선생님을 직접 뵈었다. 만나뵌 김에 책에 사인이나 받아야겠다 싶어 바로 전날 구매했다. 계획 외의 독서였다. 책을 샀으니 읽어야지. 이론물리학자의 관점에서 신경과학 연구가 어떻게 보일지 + 그래도 비전공자인데 얼마나 내용을 잘 담았을지 감히 궁금하기도 했다. 내용이 많지만 가벼운 문체로 서술되어 쉽게 읽었다. 짧은 장에 하나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하고, 그 주제에서 생겨나는 궁금증을 다음 장에서 언급하는 식이었다. 차례를 보고 한 장만 찾아보아도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보아도..
GSL Aug 4강 관람 후기 최성훈 선수가 4강에 올랐다는 말을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결승 경기는 추석 때문에 못 갈 게 분명한데다가 결승까지 갈 거라는 보장도(...)없으니 학교에서 30분 거리 목동 곰TV스튜디오에 놀러갔습니다. 사실 다음경기에 박성준 선수가 아니었으면 안 갔을 겁니다. 저번에 갔던 결승전은 학여울역 행사장(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카멕스였나..ㄷㄷ)이라 규모도 크고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번에 간 스튜디오는 크기도 아담하고 해설진들도 바로 옆에 계셨습니다. 시작하기 거의 직전에 갔지만 뒷자리까지 사람이 차지 않아 세번째 줄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관람 요약 1. 최성훈, 박성준 둘 다 3세트가 흥미진진했습니다! 2. 내 토토 전부 옵티머스한테 걸고 나머지 투신한테 걸었는데 다 날아갔습니다. 3. 치어풀..
2학기 수강 초기 감상 3월달, 의욕이 가득찼던 그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하고 싶은 일은 공부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름방학 때 영어학원을 그만두며 할 수 있는 일에 감히 공부를 넣을 수 있을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 공부 외(당연히 공부보다 더 재미있는) 활동들을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에마저 공부를 넣어야 할지 갈등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이후로 6개월이 지났습니다. 빠르면 빠르고 느리면 느린 변화입니다. 당연한 단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를 믿지 않으면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잘 극복하리라 혹은 익숙해지리라 믿습니다.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으니까요. '컴퓨터와 마음'강의는 재미있습니다. 1.5교시 수업이라 9시 반까지 강의실에 가야하는, 2학기 중 가장 이른 시간 강의입니다. 지난 학기..
대형 포탈의 검색어 조작, 그리고.. 꼭 포탈사이트 메인에 뜨지 않는다고 해서 알려지지 않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다리에 다리를 건너 보게 된 블로그에서 우리나라 포탈 사이트의 행태를 새삼스럽게 알았습니다. 어떻게 힘내시라고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정보도 없고 능력도 없는 한낱 대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런 응원의 트랙백밖에 방법이 없네요. 힘내세요. 저도 능력껏 퍼나르겠습니다. 아무리 큰 일이라도 자기 일이 아니면 무관심해지는 게 사람입니다. 제가 그 큰 일에 빠졌을 때 자기 일이 아니라고 무관심해질, 손을 져버릴 사람들을 생각하니 더더욱 무섭습니다. 제가 이 웹툰을 보면서 떠오른 '자기 일'은 어느 아침에 쓰던 포스팅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비상총회가 성사되어 본부를 점거했던 5월 30일 바로 다음날, 7시 50분(에 열었던 ..
마당을 나온 암탉 짧게 후기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저번 주 토요일에 봤습니다. 내용누설은 별로 없지만, 안 보신 분들은 그냥 넘기세요. 아아, 제가 보기엔 주 캐스팅만 빼곤 괜찮았습니다. 암탉 잎싹의 4차원 연기.. 도 진행할 수록 익숙해지긴 했지만, 처음부터 전문 성우를 썼으면 어색함 없이 볼 수 있었을텐데요. 가장 잘 어울리던 장면이 '초록이를 보내주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안습이었습니다; 이럴거면 문소리씨를 쓸 이유가 없잖아요; 어른의 사정이라는 게 있으리라 짐작이나 해 봅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배우보다는 성우가 더 쌀 것 같은데;; 청둥오리 부자에 대해서는 함구하겠습니다. (..) 오리 디자인 하신 분과 닭 디자인 하신 분이 다른 사람이었을까요; 아무래도 (애들 보는)영화답게, 원작에는 필요하지 않았던 '지루하지..
짤막한 '요놈을 어떻게 읽나'감상후기 How to read시리즈는 잘 사서 잘 읽고 있습니다. 진도라고는 등교길 오르는 지렁이마냥 꿈틀거릴 줄만 알았는데 다행히 학교가 딱정벌레 학교라도 되었나 봅니다. 주말을 놀렸는데도 4분의 1은 읽었습니다. 16권 중 4권을 읽었으니까요. 두 시간(30분 읽고, 30분 자고, 1시간 읽으면 끝)이면 한 권을 독파할 수 있었습니다. 지렁이에게 눈이 없듯, 다 읽었다고 내용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서도요. 각각 읽은 내용에 짤막한 감탄사 달아본다면 이렇습니다. 키르케고르 : 뭥미 푸코 : 흐음 사드 : 어허험 성경 : 호오 키르케고르는 읽으면서도 대체 왜 이 분이 실존주의고 포스트모더니즘이고 무슨 영향을 미친건지.. 하는 망령된 생각을 품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사상태에서 페이지를 넘기며 익명이..
명탐정 운차이 후치에게 몰래 밀가루를 갖다주며 팬케잌을 부탁하는 운차이를 끝으로 그리려다가 귀찮아서 관뒀습니다. 이제 피마새나 읽으러 가야지
순수 박물관 읽고 후기 오르한 파묵이라는 터키 작가에 알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내 이름은 빨강'을 읽었습니다. '술탄 시절 이스탄불이 배경' + '추리소설' + '매 장마다 달라지는 시점' - '그 해 노벨 문학상(권위는 재미에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으로,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순수 박물관이 나온 건 몇 해 전이었을 것입니다. 파묵은 분명 좋아할만한 작가였지만, 그렇다고 모든 작품을 다 찾아 읽을만한 작가도 아닌 것 같아 별 관심없이 신문에 나온 기사를 훑고는 말았습니다. 그러던즉 몇 주 전, 점 세계문학전집 코너에서 순수 박물관과 마주쳤고, 책을 들었습니다. 손에 든 책은 곧 읽는 책이 되었습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두 권이라, 서점에서 읽기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