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라 한동안 블로그질을 못 했는데,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블로그 방문자수가 100명을 살짝 넘겨있었습니다. 저 중에 반은 포스팅 할 때마다 들어온 나라면, 나머지 반은 누구일까요. xp 분들도 요즘은 잘 안 들어가니 아닐테고, 검색해서 나올만한 포스팅도 한 적 없는데, 오프라인으로 아는 사람들이 내 블로그따위 알아서 들어올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마지막이 제일 유력해 보이는데, 댓글도 안 써주고 말야, 어쩌겠습니까. 일단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제 업보라고 생각하렵니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하던 때는 허세로 가득 찬 중딩부터 고딩 초반까지였습니다. 게임 가이드북을 번역해서 올린다든지, '네 알아서 배우세요, C'책에 있던 소스코드를 그대로 베껴서 올린다든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스크랩 수는 하나 부족한 250개(!)에 수능날 응원 사진을 찍은 날은 방문자수가 하루에 2000천명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최대 포탈 사이트에 네이버 블로그 자체가 서로간 연결도 잘 해주는 형식이었으니까 가능한 일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때만큼 양질의(?) 포스팅을 하진 않으니, 블로그가 공개 일기장이 되어버린 탓을 티스토리 자체에만 탓할 수는 없겠지요, 쓴 사람도 안 읽는 뻘글을 누가 읽겠어요. 괜히 문단만 나누고 이모티콘만 안 쓴다고 좋은 글이 될 수는 없을테니까요.
시험이 많이 끝났습니다. 고비라고 할 수 있던 일반화학과 생명과학을 위한 수학이 이젠 다시는 안 볼 종강 과목이 되었
군단의 심장 트레일러 영상에 게임 플레이 영상까지 공개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요,
'케리건이 저렇게 나오면 난 안 할거야, 안 할거라니까!!!'
입니다.(...)
이젠 스포일러 표시도 안 해도 될 것 같은, 자유의 날개 엔딩 장면.
그리고..
군단의 심장에 나온 케리건의 모습.
아...이게 머리빨로 인한 착시라면..
피부색은 왜 또 저렇게 변했는지, 분명 레이너가 끌고 나올 때는 멀쩡했는데, 그새 차 행성 용암에 타버렸나,
왠 토시 여동생이 나와서 케리건이라니!ㅠㅠㅠ
물론 이제 나이도 30살이 넘어가셨...으니, 뉴 게티즈버그 동영상 때 같은 외모는 안 된다손 쳐도
그래도 군심 자체가 나름 케리건 RPG라던데, 키울 캐릭터가 일단 정 들만큼은 생겨야 할 맘이 생길 거 아니겠습니까!!!ㅠㅠㅠ
게임에서까지 외모지상주의냐고 깐다면 뭐 어쩔 수 없지만서도
게임, 특히 RPG를 표방하는 게임에서(적어도 군심 싱글플레이 안에서는)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성이 아니겠습니까,
자유의 날개에서 짐 레이너나 타이커스 핀들레이도, 잘 생긴 얼굴은 아니었어도 정은 가게 생긴 얼굴들이었는데
지금 군심 케리건은 참.. 미국인이랑 내가 보는 얼굴이 다른건지, 여자와 남자가 보는 얼굴이 다른건지..
여전히 개발중이라니
물론 스크린샷일 뿐이니까, 직접 해 보면 또 느낌이 다르겠지만,
만약 저 상태로 출시되었는데 해 보니까 케리건이 꽤 괜찮다는 느낌을 준다면, 그것도 역시 블리자드의 능력이겠지요.
+진짜 여자랑 남자랑 보는 얼굴이 다른건지,
스타2 자유의 날개 영상이 처음 나올 때도 케리건의 외모에 대한 얘기(레이너 뽀샵사진 말고, 뉴 게티즈버그 영상이요.)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바보다 안 예쁘다던가..;;
그때 전 사라 케리건이 정말 예뻐보였거든요, 진짜 '우와.. 야무진 언니 스타일이다 ♡'
특히 그 고글 벗고 하염없이 위만 쳐다볼 때.../////
이제 공허의 유산에서 스완이랑 아비투스가 손잡고 혼종을 무찌르고 프로토스를 지배할 일만 남았습니다.
아바투르가 자유의 날개에서 스완 역할을, 이즈샤가 스텟먼 역할을 맡는다면,
서비스 컷 많이 준 타이커스나 멧과 같은 역할은.. 아아 레이너입니까..
+레이너는 죽 쒀서 개 준 꼴이 될 것인가.. 히페리온 사람들은 소식이라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귀여운 UNN은 계속 나오면 좋겠는데, 케리건과 저그 친구들이 보면서 '이게 무슨 개소리야'하는 것도 나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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