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심리학 (5)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의 이해) 대학생이 탄력성을 얻는 방법 탄력성(resilience)이란 삶의 역경을 극복하는 역량이다. 역경을 체험하는 가장 건전한 방법은 여행이다. ‘가장 건전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Seery(2011)가 논문의 말미에서 말했듯 ‘나쁜 것은 어쨌든 나쁘기 때문이다’. 삶의 탄력성을 높이고자 위험한 역경을 벌어서 겪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행은 사서 하는 고생 중 그나마 안전한 편이다. 무모한 시도나 끔찍한 불운으로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을 제외하면, 여행의 고생은 여행 안에서 끝나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접 준비해 배낭을 맨 여행이라면, 얼마나 준비를 철저히 해갔느냐에 전혀 상관 없이 여행길에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넘쳐날 것이다. 그러한 변수야말로 여행이 지니는 가치다. 요즘처럼 정보를 얻기 쉬운 세상에 이국의 풍경과 문화.. 인간의 이해) '과학적' 논쟁의 함정 Kahan(2012)은 특정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배타적인 이유로 과학적으로 소통하기 힘든 환경을 든다. 사람들의 주장은 양 극단에서 대립하지만,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만큼은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해 보인다. Kahan이 든 예시는 지구 온난화이지만, 한국에도 이러한 문제는 지천이다. 국민들은 10년 전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광우병을 기억하고, 아직까지도 일본 여행을 가도 될 지 망설인다.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따금 과학의 힘을 빌린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중들은 과학적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익숙지 않다. 다른 논쟁에 비해 과학적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과학적 사실의 두 가지 특성에서 기인한다. 첫째, 과학적 지식은 귀납적이다. 경험적 현상에서 도출하는 과학적 사실은 정도의 .. 인간의 이해) 존재론적 자아를 밝힐 노력 Klein(2012)은 자아를 인식론적 자아(epistemological self)와 존재론적 자아(ontological self)로 나눈 후, 과학이 다룰 수 있는 자아는 객관성을 전제하는 인식론적 자아뿐이므로, ‘나’의 주관적인 느낌인 존재론적 자아에 대해서는 과학이 다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Klein은 실험 대상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 과학적 방법론을 부정하고, 자아를 탐구하기 위한 대안으로 철학을 제시했다. 본 과제의 주제인 ‘자신에 대한 개념 중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자아가 얼마나 되는지’ 역시 Klein의 글을 읽고 나올만한 매우 철학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을 개인의 고찰만으로 답하기 위해서는 명상을 통해 외부 자극을 의식에서 지우거나, 내성법을 이용해 자신의 인지 과정을 유추하는 등, 자기를 .. 인간의 이해) 효과적인 교수 방략 Rohrer와 Pashler(2010)는 효과적인 학습 방략에 대해 정리했다. ‘시험 효과’, ‘분산학습’, ‘섞어서 공부하는 학습’은 바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인 방략이며 실험 결과가 보여주듯 효과도 견고하다. 그러나 논문의 말미에 언급되었듯, 사람들은 확고한 학습 방략을 알아도 그것을 바로 적용하지 않고 관습적이고 비효율적인 방법을 고집한다. 논문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학습 당사자가 새로운 학습 방략이 이전의 방법보다 효과적이라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시험 효과에 대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효율적인 학습 방략을 직접 경험했음에도 방략의 성과를 높이 보지 않았다. 학습자가 시험을 보는 방략을 사용할 때 그는 시험을 통해 자신의 학습 성취도를 직시하게 되는데, 학습 도중의 .. 2015-1 심리학:인간의 이해 글 모음 졸업 학기 직전의 고학번이 전공 탐색 강의를 듣고 있다. 악랄한 짓임은 알지만 변명하자면 지금껏 복수전공이 겹쳐 심리학과 수업을 많이 듣지 못했고, 이번 학기로 학점을 다 채우긴 해야 하는데 시간에 들어맞는 강의가 이 강의 뿐이었다. 변명하자면 대학생활은 돌고 도는 법, 나도 동물생명공학 개론 들을 때 4학년들에게 학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강의가 예전처럼 교수들의 팀티칭 방식에서 한 교수가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으로 바뀌어 있었다. 일주일에 한 번 매우 짧은 논문을 읽고(길어야 4페이지. 교수도 이 강의 주 대상이 1학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A4 한장 분량의 글을 쓰고 서로 평가해야 한다.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에는 교수가 배경 지식에 대해 짤막하게 설명하고, 수요일에는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