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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만들기/그림

그림

이번 학기에는 그림을 별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그리고는 싶은데 뭘 그릴까를 몰라 네이버에 '포즈 n제' 검색해서 골랐습니다. 이때가 마침 제이슨 므라즈 공연할 때라, 기사에 있는 사진을 보고 모자와 수염을 그려주었습니다. 안 닮았어요. 압니다. 닮으라고 그리지도 않았어요! 

가만히 서있는 아저씨 다리가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브러시는 심플워터입니다.



호우키님에게 드린 다크템플러 모에화(...) 그러고보니 칼이 두개면 질럿인데;; 

멀쩡한 외계인을 모에화랍시고 그리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타블렛을 안 잡아서 학기 끝난 김에 여자를 그리고 싶었는데, 마침 괜찮은 떡밥이 있어 덥썩 물었습니다.

도서관에서 포즈집 빌려서 재밌게 그렸습니다. 역시 페인터 브러시는 라운드 카멜헤어가 제일 잘 맞습니다.



달랑 2학점짜리 강의를 들으려고 여름에 학교를 갑니다. 하지만 그 강의가 수채화의 기초입니다! 

초중고딩 미술시간마다 발목을 잡던 수채화, 학점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재밌게 해 볼 생각입니다.

 

첫 시간에 그린 호랑이와 까치, 저 호랑이 이름은 초랭이입니다;;


과연 CG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세상에, 밑그림을 너무 아래에 그려서 종이 한 장을 버려야 했다니까요.

물조절도 힘들고 Ctrl+Z도 안 되구요. 이젤에 스케치북 올려놓고 붓질하기도 처음이라 아직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CG는 현시대의 축복입니다. 

재료비가 제일 싼 축에 속할 수채화도 준비할 도구가 많았습니다. 미대화방에서 재료를 살 때는 체크카드 속 줄어드는 숫자에 피눈물이 났습니다. 중학생 시절에는 갖고 놀았던 마카는 나름 싼 편이었지만, 필요한 색깔이 많아질수록 부담스러웠습니다. 

제 타블렛을 한 학기동안 안 쓴다고 고놈이 물감이나 마카마냥 마를 일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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