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이 많다. 이번 주에 과외비를 받았는데 한 3만원인가 남았나 모르겠다. 내일 근로장학생 쥐 돈이 들어오면 좋을텐데..
정말 가게부를 써야되겠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돈이 많다. 그러니까 내가 어디에 돈을 썼냐 하면..
1. MT
동기들과 엠티를 갔다. 양평에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친구들이 구워놓은 고기를 흡입하고 개들에 교수님 이름을 붙여주며 놀아주었다. 나는 두 시에 죽어서 이번 엠티에서 얻은 바는 친구의 진상뿐이지만... 재미있었다.
엠티비 3만원에 자잘한 교통비.
2. 통계 교재
R에 대한 책이다. 정말 두껍다. 저 책을 다 보진 않겠지만, 그래도 공부하다보면 R이라도 제대로 하겠지? 꼭 통계를 한 프로그램으로 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매트랩 공부는.. 언제해야하나.. 막막하다. 3만 2천원.
3. 스크립트 공연 기념품
드디어 스크립트 공연을 갔다왔다. 인문학 글쓰기 감상 주제로 이 공연을 잡았으니, 공연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
기념 티셔츠와 아직 사지 않은 디럭스 앨범을 샀다. 티셔츠에는 Hall of fame 가사가 적혀있다. MT 때 친구가 티셔츠가 예쁘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합하면 4만 얼마, 교통비까지 합하면 5만원은 나오겠다.
3. 병원
신경에 작용하는 약을 처방해주셨다. 약을 먹으니 좀 괜찮더라, 라고 말하니 그럼 디스크와 관련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셨다. MRI는 백만원이 넘는다던데.. 싫다. 최대한 약을 안 먹고 버티라 하셨다. 일주일치 14봉지 받았지만, 최대한 자제하고있다. 하지만 14일치 약값과 진료비는 들어갔다. 일 주일에 만원 조금 넘게 든다.
4. 동아리 뒷풀이 & 과행사 & 룸메와 치맥 etc..
특히 동아리 뒷풀이. 요즘 신입들이 들어와서 뒷풀이가 즐겁다. 세상에나. 내가 뒷풀이를 '가고 싶어서' 가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새내기 때는 반 억지 반 눈치로 갔었는데 말이다. 의사선생님이 마시지 말라던 술도 잘도 마신다. 이쯤되니 대학생 3학년답다. 한 번 갈 때마다 만 원 정도?
5. 군단의 심장
보통 난이도에서 한 번 플레이할 걸 돈 주고 샀으니 나도 미쳤다. 노트북에 저장되어있으니, 못 딴 업적 시간날 때 딸 수 있으려나. 그럴 시간이 될 지 모르겠다. 지도 편집기 뒤져서 그림이나 그려야지.
3만 6천원. 그나마 핸드폰 결제라 다음달에 결제된다.
6. 군것질과 자잘한 것들
만년필 잉크가 떨어질 때 쓸 예비 펜. 펜텔 뭐시기였는데 2천원대였다. 카카오톡 스노우캣 이모티콘을 샀다. 얘도 2천원인데, 잘 쓰고 있으니 아깝지는 않다. 돈이 있으니 군것질도 많이 했다.
처음 보는 과자는 딱 봐도 맛없어 보이는데 나는 왜 일단 사고 보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