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일기(2011~) (47) 썸네일형 리스트형 6월 3일 일상 후기 1) 신변잡기의 글을 블로그에 쓰기 시작한지도 대충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장점을 꼽자면, 1. 펜보다는 키보드가 쓰기도 쉽고 나중에 수정하기도 쉽다. 2. 일기장에 쓸 때보다 자주 쓰게 된다. 3. 제 나름의 형식을 지키려고 '노력'은 한다. 반면 단점도 존재합니다. 1. 일기를 쓰려고 놋북을 켰건만 다른 데로 빠진다-_-; 2. 그래도 '공개할만한' 글만 쓰게 된다. 이른바 자기검열, 비공개로 쓰는 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 3. 짤막짤막 생각나는 아이디어(?) 등을 기록하지 않게 된다. 4. 아무도 달지 않을 댓글을 기다려본다..(..) 그래도 장점- 1, 3 덕분에 펜으로 읽지도 못할 글자들을 써내려가는 것 보다는 여기에 쓰게 됩니다. 읽을 사람이 미래의 저 뿐이라 할지라도, 반듯반듯한 화면이 더.. 방학 목표나 세워봐야지 아직 기말고사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방학 목표나 세워볼래요. 1. 즐거운 방학을 생각하며 빡센 지금을 버티기 위해서 2. 지금 해야할 일을 미루고 싶으니까 1) 토플 학원을 다닐겁니다. 목표는 대범하게 100점 이상. 같이 다닐 친구도 있습니다! 방학 말에는 심심하니까 텝스도 한 번 봐 볼래요. 교환학생이 되려면 대학당 일정 수준만 넘으면 된다고 합니다. 제가 가고 싶은 대학은 대륙 건너 섬나라에 있습니다. 교환학생 설명회 때 협정 대학 리스트에 올라있었어요. 어디 한번 커트라인을 알아봅시다... 응..? 대학 본부 협정이 아니라 단과 대학 협정이었네..?? School of Business....????? 지금 이 자리에서의 실제상황입니다.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제 책임입니다. 뭐 어떻습니까!! .. 5월 27일자 일상 후기 날씨가 꿀꿀할 때는 켄트 음악이 제격입니다. 지금 듣고 있는 곡은 6번째 미니앨범의 Ansgar & Evelyne입니다. 한동안 켄트를 듣지 않다가 듣다보니 기분이 새로웠....는데, 역시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는 건 힘드네요. 전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일시정지를 누르고 돌아왔습니다. 한때 켄트를 정말 좋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잠이오지 않을 때, 헤드셋을 쓰고 예약을 맞춰놓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스웨덴어 가사는 발음조차 뭔지 모르겠고, 영어나 한국어로 번역된 가사를 봐도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를 가락들이 좋았습니다. 자주 곱씹었던 가사 한마디 한마디는 아직도 가끔 걸어갈 때면 떠오르곤 합니다. 슬슬 스타일이 변해가는 게 아쉽지만, 여전히 켄트는 제 최고의 밴드.. 5월 26일자 일상 후기 기숙사에 고양이 소리가 들립니다. 6인실 기숙사에 한 명이 새끼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규칙에 어긋난다는 것쯤이야 알고 있지만 차마 쫓아내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은 나날입니다. 어제는 마룬5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제돈 주고 콘서트를 간 건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12만원 스탠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생수를 나눠준다는 말을 듣고 생각없이 옷 들어있는 가방만 딸랑딸랑 챙겨서 갔었는데, 치약을 먹으면서 갈증을 달래야 했습니다.-_-;;; 목이 탈 때마다 치약을 먹으니 침이 좀 고이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Never gonna leave this bed는 거의 울면서 떼창했습니다. 제 듣기에 이 노래가 hands all over중에 제일 좋은 노래같습니다. 원래 시끄러운 분위기를 딱히 좋아.. 심리 실험 후기 별로 재밌게 그려지지도 않았고 사실 재미있는 일화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그려봅니다. 마음의 탐구는 3학점 핵심교양이지만 재밌습니다. 언제 또 심리 실험을 할 기회가 오겠습니까, 물론 화살표 따라가는 거나 클릭하는 일일 줄 알았는데 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공계&자연계생들에게 불리한 상식 퀴즈일줄이야.. 분명 학기 초에 교수님께서 심리실험으로 태도점수를 얻는다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으니 어쩌다보니 교수님의 제자분(?)이 실험 참가자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주 수업에는 중간고사 전에 했던 심리실험검사 결과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말고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5월 11일자 유도 후기 대회 날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회 전 날은 연습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제 연습할 수 있는 날도 고작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자유대련할 때 하는 거야 고작 낙법연습뿐이지만!(=계속 기술에 당하지만) 꼭 대회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걸 배워가는 재미(+사다리게임에 안 걸려서 밥을 공짜로 먹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운동을 좋아하던 시절은 아득한 초딩 때 이후로 끝난 줄 알았는데 학교 동아리에서 이런 재미를 찾게 될 줄이야ㅠㅠ 자 그러니 모두들 유도부를, 오늘도 신입회원이 한 분 또 오셨습니다.야호 이제 나도 신입이 아냐!!! 꼭 유도부가 아닐지라도, 자기가 웬만해선 경험하지 못할 세계를 (전 올림픽 유도경기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동아리나 다른 모임을 계기로 겪어보는 것도 대학생활의 큰 소득이 .. 아는 기술은 쥐뿔도 없지만 유도 대회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하하하핫 이제서야 지금껏 배우고 잊어버리고 배우고 잊어버리고 배운 낙법을 써먹을 데가 생겼습니다. 으아아아아 낙장불입이다!!! 계절학기 안 할래 후기 꽃다운 1학년 1학기인데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무슨 계절학기야 ..... 그래도 소묘의 기초는 좀 듣고싶네요.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