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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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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눈과 일계미분방정식의 응용 적어도 여름방학 때 라식이나 라섹을 할 계획이었지만, 돈도 없고 주변 사람들도 말리는 터라 몇 년 더 있다가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렌즈입니다. 평소에는 안경을 쓰고 다녀도 유도할 때나 그냥 그날따라 안경이 쓰기 싫은 날 렌즈를 쓰는데 원데이 렌즈라 슬슬 떨어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여름방학 때 수술을 할 줄 알았고, 그래서 원데이 렌즈를 샀습니다. 걱정할 정도로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하루 쓰고 버리기 아깝기도 합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렌즈를 3일 쓰고 버렸습니다. 괜한 느낌이었나, 평소보다 눈이 건조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 눈 건강에도 절대 좋지 않을 것입니다. 어림잡아 천 원 정도 하는 원데이 렌즈와 비한다면, 아무리 장식으로 얼굴에 달고 다닌다 해도 제 눈은 소중합니다. 그..
평생교육원 드로잉 수업 신청 후기 수수료를 1100원이나 내면서 학교 평생교육원의 드로잉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잡지떼기도 해 볼 요량으로, 중앙도서관 앞의 세시캠퍼스도 하나 가져왔습니다. 여기에 계절학기 소묘의 기초까지 하면 가을에는 그림 실력이 조금은 늘리라 생각합니다. 봐 줄 사람 있겠냐마는, 블로그에 올린다면 몇 장 그리다 말고 포기지는 않을 듯합니다. 물론 방학 때 해야할 일은 많지만, 그래도 이만한 여유는 챙기고 싶습니다.
5월 3일 동화책 모임 후기 과 모임 중 책을 일고 토론하는 동화책이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과 이름에 어울리게 '동'자를 돌려 지은 모임입니다. 학기 처음으로 동화책 모임이 있었습니다. 책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였습니다. 선배님께서 열심히 참여할 신입생에게 책을 주셨습니다. 얼떨결에 열심히 참여할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많이 알려졌었지만, 현빈이 드라마에서 읽은 이후로 더 유명한 책이 된 그 책이었습니다. 재작년 수능이 끝나고 한가한 동안 읽기도 했었습니다. 형편없는 기억력에 다시보니 전혀 새 책이긴 했지만, 얇은 책이라 빨리 읽을 수는 있었습니다. 책을 일고 토론하는 일은 초등학교 때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고 하교길에 친구랑 얘기하던 아련한 추억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분명 책을 읽었는데 할 말은 없었고 동문서답..
5월 2일 유도 훈련 후기 (이렇게 떨어지면 다칩니다. 역시 그림판이 최고야) 날아다녔습니다. 정확히는 날려다녔습니다. 워낙 띄엄띄엄가다보니 뭘 배워도 잊어버리기 일쑤인데 오늘은 정말 제대로 배웠습니다. 이제 준비운동 후반에 하는 낙법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다!! 대 선배님께서 오셔서 절 친히 날려주셨습니다.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땅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낙법을 왜 해야되는지를 몸으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자유대련하는 자리에 서 봤는데 당연히 자유대련은 아니었지만 깃 잡고 밀고 당기는 게 처음 볼 때만큼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재밌었습니다! 낙법을 왜 해야되는지를 또 배우긴 했지만요. 그러고보면 초등학생 때 시늉뿐인 검도를 배울 때도 혼자서 앞 보고 죽도 왔다갔다 한게 전부였었는데, 운동은 역시 사람들..
스마트한 라이프 후기 잉여력이 돋네요. 그릴 시간에 잠이나 잘 걸 그랬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지 며칠 지나진 않았지만 '정말 편하다'와 동시에 '굳이 이런 걸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료문자를 남아돌게 만드는 카카오톡은 정말 전파의 은총이지만 고속버스를 타는 중에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엄청난 일이지만!! 카카오톡에 친 얘기들이 정말 쓸모있었나, 오늘 한 인터넷에 기억에 남는 게 있었나 떠올리면 그냥 머리가 텅 비는 느낌입니다. 아직은 스마트폰(과 노예 36개월 데이터 무제한)이 저를 어떻게 바꿀지 모르겠습니다.
2011 1학기 여름학기 계획 비록 컴퓨터와 마음을 자다가 드랍할지라도 계절학기 잉기만점 생실이 튕길지라도 미대생 수강불허인 소묘의 기초에서 C+이 뜨더라도 이렇게 넣겠습니다. 5월 9일 7시를 겸허히 기다리겠습니다.
블로그 개설 후기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설치형 블로그에 대해서는 중학교때부터 컴퓨터 잡지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테터툴즈 2.0에 대한 인터뷰를 보면서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학에 오니 블로그 하나정도는 열 여유는 생길 성싶었습니다. 컴퓨터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옛날처럼 컴퓨터로 먹고살겠다는 생각도 버린지 한참이지만 이왕 여는 블로그, 어렸을 적 생각이 났습니다. 설치형 블로그하니 티스토리밖에 생각나질 않았습니다. 아는 사람 없이 초대장을 구하는 일은 막막한 일이었습니다. 돈벌이도 없는 대학생이 웹 호스팅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어떻게 구하다보니 초대장을 받아 블로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올라올 때까지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했었습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