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일기(2011~) (47)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어학원 등록 후기 세상 살기 좋아졌습니다. 몸은 세시간 반 거리 광주에 있는데 강남 학원 수강신청이 됩니다. 온라인 결제라 하면, 편하긴 해도 해킹이니 개인정보 유출이니 항상 말이 많았습니다. 그랬던 게 어느새 스마트폰을 중간역 삼아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적어도 돈 쓰는 사람 마음은 약간 안심하게 만들어줍니다. 학원비는 비쌌습니다. 공인인증서를 필요로 하는 금액을 훌쩍 넘겼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돈 값 한다 평하길래 결정한 학원입니다. 명불허전이 아니길 바랍니다. 깔끔하게 두 달,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 번듯한 스펙에 영어실력까지 얻을 수 있으면, 나쁜 거래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돈이 제 돈이 아니라는 것은 마음에 걸립니다. 대학생이 되면 과외도 하고 알바도 하면서 제 살 길은 찾을 줄 알았는데, 부모님께 죄송.. 6월 21일 일상 후기 ..정말로 이런 걸 그리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려고 한 건 다른 내용이었는데, 나중에 그릴지나 모르겠습니다. 스크립트 노래중에 If you see Kay란 노래가 있습니다. 대충 난 Kay를 사랑했어, 네가 Kay를 본다면 내가 여전히 사랑한다고 전해줘. 이런 노래인데 If you see Kay F U C K ...Danny 창의력 돋네, 찌질한 이별가사밖에 못 쓰는 줄 알았는데, F word로 랩을 하고 있었구나. 6월 20일 일상 후기 +바로 며칠 전에 '대체 왜 이런 블로그에 방문자수가 100명을 넘었지'라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어느새 200명 넘게 블로그를 와주셨습니다. 비록 댓글은 달아주지 않으시지만서도, 사랑합니다. 일상 후기도 참 오랜만에 씁니다. 블로그에 끼적거리는 이 문장 몇 개도 글이라 할 수 있다면, 이런 글도 바쁠 떄야 잘 써지는 법입니다. 대학에 들어온 첫 학기가 끝나고, 한동안 잉여거리다보니 한 일이라고는 잡지를 베낀 것 말고는 없습니다. 최성훈 선수의 우승이라는, 큰 사건도 있었지만서도요. 어제는 기숙사 거실에 집이 없어진 친구들을 불러 놀았습니다. 오랜만의 휴식에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고등학교 3년에 재수 1년, 대학도 나름 빡센 곳에 왔으니, 여전히 저는 '한가함'이 낯섭니다. 그 낯설음을 생각없이 즐기기에는.. GSL 슈퍼토너먼트 관람 후기 GSL 슈퍼토너먼트! 폴트프라임 최성훈 선수의 경기를 응원하기위해 과 선배님&동기들과 함께 학여울역을 찾았습니다. 이럴 때만 핸드폰 배터리가 죽기 때문에(ㅜㅠ)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경기장 입구. 직원분들이 3D안경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전 일반 3D안경과 안경에 집는 클립식 안경 둘 다 착용했었는데요, 둘 다 편하고, 경기를 보는데 어지럽다거나 그렇기는 커녕 사령부가 위로 뜬다든지, 교전 장면을 확대해서 보여준다든지 하면 저절로 몸이 뒤로 움츠러들었습니다! 재작년이었나 해리포터 6편을 보면서 '3D기술은.. 아직 멀었다' 싶었는데, 참 세월이 빠른건지 기술이 빠른건지.. 경기장 내부는 전부 3D 화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방송 화면은 경기장 밖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중 배가 고파(.... 6월 15일 일상 후기 시험이랄 시험도 다 보고, 잉여잉여하고 지내다가 등록금 보조해주는 나라한테 미안해서 헌혈이나 한 번 했습니다. 하고나서야 헌혈하다 뇌사상태에 빠져 장기기증까지 하셨다는 고인 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씁쓸해지네요.... 그 분도 저처럼 사소한 착한 생각으로 헌혈하셨을텐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헌혈이 안 될 만한 저혈압으로 나와서 한 번 더 재고서야 얼추 혈압이 맞아 헌혈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엔 빈혈기도 약간 있어서 현기증도 따라다니는 편인데.. 이번이 고작 두 번째였는데 괜히 무서워지네요. 무서운 세상. 적어도 우리학교에서는 안 하려구요, 문화상품권이 없다니 내가 녹두까지 가서 오징어버거세트를 먹어야겠어 +혹시라도 사적인 댓글은 비밀글로 최성훈 선수 응원갑니다!! 기말고사 전부터 스투 GSL은 잘 안봤었는데 이럴수가 최성훈 선배선수가 GSL 결승에 오르시다니!! 아아아 이럴수가 후배로서 당연히 가는게 예의입죠!!!!!!!! 우워워워 폴트 프롸임!!!!!!!!! 어제 잠깐 xp들어갔을 때만 해도 4강 진출 기사 제목만 잠깐 훑었는데 말입니다. +싸인 받아놓길 잘했네요(?) GSL 우승(?) 프로게이머의 사인이라니, 아아아 기대됩니다!!!!!! 둑흔둑흔!! 6월 12일자 반나절까지 후기 시험기간이라 한동안 블로그질을 못 했는데,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블로그 방문자수가 100명을 살짝 넘겨있었습니다. 저 중에 반은 포스팅 할 때마다 들어온 나라면, 나머지 반은 누구일까요. xp 분들도 요즘은 잘 안 들어가니 아닐테고, 검색해서 나올만한 포스팅도 한 적 없는데, 오프라인으로 아는 사람들이 내 블로그따위 알아서 들어올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마지막이 제일 유력해 보이는데, 댓글도 안 써주고 말야, 어쩌겠습니까. 일단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제 업보라고 생각하렵니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하던 때는 허세로 가득 찬 중딩부터 고딩 초반까지였습니다. 게임 가이드북을 번역해서 올린다든지, '네 알아서 배우세요, C'책에 있던 소스코드를 그대로 베껴서 올린다든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스크랩 수는 하나 .. 일상이 찌질하다. 이태껏 살면서 규칙을 벗어난 적이 있었나. 기억해보면 중학교 때 체육수업 땡땡이, 말고는 없다. 부모님께서 키우시기는 편했을 것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무단결석 한 번 없었다. 게임을 하느라 밤을 새 본적도 없다. 그랬기에 여기까지 왔을 것이다. 하일권씨 만화의 나일등마냥, 내가 걸어온 길은 아스팔트였다. 단지 자부심이 있다면 그것이 대한민국 중산층에서 시작한 오르막길이었다는 것, 앞만 보고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는 것이다. 교육마저 세습되는 한국 사회에서, 최대한 부모님 지갑 걱정 안 해드리게 살아왔다고, 내 나름대로 생각한다. 물론 그마저도 재수하면서 말아먹었지만, 어쨌든 아스팔트길에서 한 번도 흙으로 내려온 적 없이 여기까지 온 것은 사실이다. 어찌보면 참 찌질한 삶이다. 앞으로 배울..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