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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포탈의 검색어 조작, 그리고.. 꼭 포탈사이트 메인에 뜨지 않는다고 해서 알려지지 않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다리에 다리를 건너 보게 된 블로그에서 우리나라 포탈 사이트의 행태를 새삼스럽게 알았습니다. 어떻게 힘내시라고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정보도 없고 능력도 없는 한낱 대학생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런 응원의 트랙백밖에 방법이 없네요. 힘내세요. 저도 능력껏 퍼나르겠습니다. 아무리 큰 일이라도 자기 일이 아니면 무관심해지는 게 사람입니다. 제가 그 큰 일에 빠졌을 때 자기 일이 아니라고 무관심해질, 손을 져버릴 사람들을 생각하니 더더욱 무섭습니다. 제가 이 웹툰을 보면서 떠오른 '자기 일'은 어느 아침에 쓰던 포스팅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비상총회가 성사되어 본부를 점거했던 5월 30일 바로 다음날, 7시 50분(에 열었던 ..
8월 21일 일상 후기 집에 먹을 게 많습니다. 시리얼도 사 놓고 새우커리도 냉장고에 쟁여놓고 행복합니다. 사랑니를 안 뺐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까요. 순하게 났던 이빨이라 매정하게 내친 주인 무안하게 뻰찌질 한 번에 뽑혀나갔습니다. 붓지도 않고 하루 지나니까 딱딱한 것 먹는데도 아무렇지가 않더라구요. 다만, 잇몸 한구석에 혀를 대면 나는 피맛은 찝찝합니다. 재수하는 후배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어떻게 도움되는 말이라도 해준답시고 찾아갔는데, 도리어 공부하는 애들 시간만 뺏은 건 아닌가 걱정됩니다. 카드를 찍어야 통과가 되는 재수학원에 들어가는데, 경비원 아저씨가 저를 재수생C로 보고 아무 말도 없이 통과시켜 준 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좋은 날에 학원에 틀여박혀 있는 후배들이 딱하기도 하면서도, 정..
버바네 휴게소 이런 식으로 그려보고 싶은데 생각나는 소재도 꽤 되는데 올려보기는 좀 그렇네. 역시 개강이 다가오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드는구나
이럴수가 배명훈씨 신작이다. 소설이란 종류를 그렇게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그 중에서 SF를 좋아한다고 해도 도서실에서 읽을 책 없을 때나 기웃거리다가 찾을 때 이야기지만, 이 분 소설이라면 예약이라도 사서 읽어야 하는 법! ..이라곤 해도 순수하게 자기 이름으로만 내신 책은 몇 권 없으셔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님!
오픈툰 릴레이 만화 Everybody's gonna love today, gonna love today, gonna love today~~ 미카노래좋네예
8월 17~18일 비일상 후기 '배수진'이라는 고사성어가 예로부터 내려오는 만큼, 사람은 위기가 있을 때 기운을 차려 일을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은 '게임 오버'의 위기가 있어야 재미있고, '인강 제한 날짜'는 인강 회사의 상술이기 이전에 학생이 완강할 수 있는 요건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뒤의 땅을 파 물꼬를 틔어 일부러 제 뒤에 강을 만드는 일도 서슴지 않지요. 누구나 이런 경험 하나쯤이야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들은 독학이 실패할까 두려워 학원을 다니고, 모르는 사람끼리 제돈을 내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지요. 금연을 하기로 결심을 했으면 일단 주변 사람들에게 호언장담하는 게 첫 단계라지요. 서울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참 별 것도 아닌 일들이 한 둘 겹쳤습니다. 주말이었으면 나았을텐데, 평일이다보니 평소 하던 ..
8월 16일 일상 후기 게으름은 누적되고 나날이 새롭게 거듭납니다. 제가 사는 곳은 휴전선 이남이라 일이 없다는 건 괜찮다는 말과 동의어가 아닌지라, 지루한 나날은 확실히 재미없습니다. 그럼에도 게으름만큼은 질리는 일 없이 다른 일로 대체할 수가 없네요. 개강일이 다가오는 것도 끔찍이도 싫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 1학년들이 모두 저 같은 방학을 지내고 있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디시나 엔하위키 말고는 밝은 곳이라곤 없을테지요. 얼마나 잉여돋았냐면, 문명을 받아서 해도 재미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재미는 없었지만 타임머신 기능은 있긴 했습니다. '망할 비스마르크'를 유언삼아 제 페르시아 문명은 끝났습니다. 학원 선생님이 저번주에 과외비를 이번주 월요일에 주시겠다고 해서 우리은행 ATM기를 갔는데, 잔액이 3천원에서 7천원으로 늘..
마당을 나온 암탉 짧게 후기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저번 주 토요일에 봤습니다. 내용누설은 별로 없지만, 안 보신 분들은 그냥 넘기세요. 아아, 제가 보기엔 주 캐스팅만 빼곤 괜찮았습니다. 암탉 잎싹의 4차원 연기.. 도 진행할 수록 익숙해지긴 했지만, 처음부터 전문 성우를 썼으면 어색함 없이 볼 수 있었을텐데요. 가장 잘 어울리던 장면이 '초록이를 보내주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안습이었습니다; 이럴거면 문소리씨를 쓸 이유가 없잖아요; 어른의 사정이라는 게 있으리라 짐작이나 해 봅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배우보다는 성우가 더 쌀 것 같은데;; 청둥오리 부자에 대해서는 함구하겠습니다. (..) 오리 디자인 하신 분과 닭 디자인 하신 분이 다른 사람이었을까요; 아무래도 (애들 보는)영화답게, 원작에는 필요하지 않았던 '지루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