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일기(2013~)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우스 어플을 만들어 달라. 노트북에 핸드폰을 연결하면 (USB를 꽂든 블루투스로 작동하든) 마우스 어플을 만들어주세요.버튼은 터치로 작동하고, 중력감지센서를 이용하면 가속도를 감지해서 움직임도 잡아낼 법한데..아이디어 값은 받지 않을테니 만들고 배포해주세요. 고향에서 마우스 없는 노트북의 터치패드를 두드리며.. 2013.07.12 시간 개념이 없다. 사흘 후면 7월도 반이 지난다. 좀 더 열정을 담아 살고 싶다. 지금은 사는 건지 살아지는 건지 모르겠다. 스마트폰 중독에 길을 가면서도 고개를 들면 잊을 글을 읽고있고, 배터리라도 닳아지면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조차 불안해 발을 동동 구른다. 난독증이 생긴 것 같다. 책을 몇 페이지 이상 못 읽겠다. 책을 읽다 핸드폰을 뒤지고, 그러다 또 서핑에 빠진다. 아직 읽던 두 권도 다 읽지 않은 채로 소설을 빌려보았다. 역시 읽다가 핸드폰을 켰다. 오락용 소설마저 집중력을 지키지 못한다는 소리일까. 핸드폰을 하지 않을 때는 공상을 한다. 가상의 세계를 그리고 가상의 주인공을 내놓는다. 내 머릿속 상상에조차 정작 나는 없다. 이곳에 이러한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 내가 이 곳을 찾을 때마다.. 2013.6.5 비공개의 일기를 써야지. 모든 것은 나의 기회이고, 나의 책임이다. 집중력이 줄었다. 나이가 들어 뇌의 퇴화라도 일어난걸까, 의욕이 사라져서일까, 딴 생각이 늘어서일까. 적어도 맨 처음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전전두엽이 발달하고 나는 아직 20대 초반이니까. 집중력은 흥미와 의지력의 문제이다. 배우는 부분이 재미가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이번 학기는 재미 없는 수업이 많았으니 다음 학기를 기대해보자. 집중력의 저하에 나의 능력을 연관짓는 것은 정말 재미있을 법한 수업을 들으면서 꺼내어도 늦지 않다. 하지만 좀 더 성실할 필요는 있겠다. 물론 이번 학기 시간이 없던 것도 인정한다. 다음학기에는 수업을 덜 듣더라도 하나하나 공부하고 싶다. 1학기 마지막 달이다. 21학점의 한 학기도 슬슬 지나간다. 어느.. 2013.4.13 공부가 하기 싫다. 그러고보니까 항상 (반성과 각성의 의미에서)이맘때 이런 글을 쓰고, 학기가 끝날 때 '생각보다는 잘 한 것 같다'로 끝났지. 왜 저번 학기는 항상 공부를 열심히 한 것처럼 느껴질까. '공부하다'라는 낱말이 향수처럼 느껴진다. 어쨌거나 지금은 집중이 너무 안 된다. 그래,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 '최대한 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는 짧고 자잘하게' 같은 생각을 짜내었지. 하지만 '최대한 수업 시간에 열심히' 원칙은 교수님이 수업을 안 하시니 깨지고, '공부는 짧고 자잘하게'는 '자잘한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오늘은 너무 바빴어. 남은 시간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른 짓을 해야지'는 핑계로 사라졌다. 심지어는 '전혀'공부를 하지 않은채로 심리통계 퀴즈를 보지 않았나. 슬슬 수업의 방.. 우왕 GTQ 합격 얼른 자격증 신청해야겠다. 지갑이 두꺼워지겠다. 그래프가 부드러운 감소함수 모양이다. 시간에 쫓겼을까. 어려워서 틀렸을까. 어쨌든 알쿨 공연에 뭐에 시간 쫓기면서, 대학 들어와서 처음으로 자격증이란 걸 땄으니 뿌듯하다.초딩 때 딴 워드 1,2급까지 합쳐 컴퓨터 자격증이 세 개가 되었구나. 포토샵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해볾직만 하다. 책 한권 내용만 따라하면 된다.컴퓨터 그래픽에 관해서는 더 깊이 배워보고 싶다. 일러스트레이터나 스케치업이나. 기타 등등.. 2013.4.10 파산. 카드에 들어있는 돈 400원은 꺼내 쓸 수조차 없다. 학교의 쥐를 돌본지 한 달 넘게 지났는데 왜 들어올 돈이 안 들어올까. 모레면 과외가 여덟 번을 채우니 과외비가 생기면 요즘처럼 밥을 굶지는 않을테다. 한 달 후에는 두 달에 한 번 들어오는 튜터링 비가 들어올테고. 그럼 조금 살만하려나. 1. 아바투르는 죄가 없다. 돈 때문만은 아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자체로도 의미있다.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이 여실히 들어나기 때문이다. 영문판 아바투르는 단문이어도 말은 알아듣게 하더만, 아바투르의 말투에 웃던 내가 아바투르만도 못하게 말을 한다. 쓰는 단어도 지극히 정해져 있다. different, similar, difficult, add.... 난 분.. 2013.3.31 일기겸 가계부 지출이 많다. 이번 주에 과외비를 받았는데 한 3만원인가 남았나 모르겠다. 내일 근로장학생 쥐 돈이 들어오면 좋을텐데..정말 가게부를 써야되겠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돈이 많다. 그러니까 내가 어디에 돈을 썼냐 하면.. 1. MT동기들과 엠티를 갔다. 양평에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친구들이 구워놓은 고기를 흡입하고 개들에 교수님 이름을 붙여주며 놀아주었다. 나는 두 시에 죽어서 이번 엠티에서 얻은 바는 친구의 진상뿐이지만... 재미있었다. 엠티비 3만원에 자잘한 교통비. 2. 통계 교재R에 대한 책이다. 정말 두껍다. 저 책을 다 보진 않겠지만, 그래도 공부하다보면 R이라도 제대로 하겠지? 꼭 통계를 한 프로그램으로 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매트랩 공부는.. 언제해야하나.. 막막하다. 3만.. 2013.3.23 1. 알쿨 공연 끝 공연이 끝났다. 시원섭섭하다. 쓸 이야기가 많았는데 공연 피드백 회의록을 쓰고 카페에 올리다보니 사라졌다. 그러니 뒷풀이 이야기를 써야지.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뒷풀이 자리였다. 술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도 어색해지기 마련인데, 그날은 그렇지도 않았다. 카주로 사람들을 낚았다. 신입은 낚인다 쳐도 낚이는 알쿨러는 무엇인가. 신입 중 젬베를 치는 분이 계셨다. 공연장에서는 꺼내보라고 해도 수줍으신듯 계시더니 카주와 우쿨렐레 연주에 결국 북을 꺼내셨다! 술집에서 젬베+카주+우쿨로 Lion sleeps tonight를 연주했다. 이 무슨 민폐냐마는, 합주는 맛깔났다. 그 날 돌아와서는 기숙사 침대와 침대 사이에 쓰러졌다. 룸메가 사진을 찍겠다고 협박해서 샤워하러 어기적 걸어..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