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 (104) 썸네일형 리스트형 7월 11일 일상 후기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립니다. 한동안 일들이 많았습니다. 노트북을 켤 시간마저 없을 정도였습니다. 밤 늦게 광주 집에 도착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장소에 와서 숨을 돌려봅니다. 2학기가 시작하기 전, 두 번째로 들르는 광주입니다. 들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개강까지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 7월 12일, 2학기 개강을 향하는 디데이 배너는 어느새 D-50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시간은 치사하게 숨 돌릴 새 없이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 무서운 시간입니다. 제가 어찌저찌 지내다 보면 자기도 어찌저찌 지나갑니다. 한가한 시간은 바쁘다 생각 없이 흘러가버립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만 흘러간다면 그보다 더 쉬운 삶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 판이 태어날 때 부터 난이도를 조정하고..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읽고 후기 '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라는 책은 고3 때, 매주 토요일 발행되는 한겨례의 책 소개 기사를 읽고 알았습니다. 아마존에서 30년간 생활한 한 언어학자가 그 원주민들의 언어와 문화를 슬슬 알아갑니다. 그러면서 지금껏 알고 왔던 촘스키의 보편문법을 부정하고, 나중에는 자신의 종교마저도 버리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를 꽤 재밌게 읽어서 그 부분만 잘라 스크랩해두었습니다. 서점에 가서도 수능 끝나면 사서 읽겠다고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놓았습니다. 출판계에 항상 일어나는 비극일지, 수능이 끝나니 판본가격이 올라있었습니다. 양장본 책이 2만원을 넘지 않았더라면, 책을 읽고 후기를 훨씬 빨리 썼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행히 학교 중앙도서관에 책이 있었습니다. 잉여로운 6월을 맞아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Goo Goo Dolls-Slide 원곡은 아니고 boyce avenue 어쿠스틱 버전입니다. 원곡도 좋지만 이 분들도 듣기 좋네요. 원곡은 http://youtu.be/yP4qdefD2To 이 링크를 따라가면 들을 수 있습니다. 구구인형 아저씨들은 트랜스포머1 ost를 듣다가 알게되었습니다. 편한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소리가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Slide는 구구인형 노래중에서도 꽤 신나는 축에 속하는 곡입니다. 이 곡을 왜 굳이 포스팅하냐면 잉여라서 할 것도 없고 쓸 것도 없어서...도 없어서지만 반전돋는(?) 가사가 맘에 들었기 떄문입니다. Could you whisper in my ear The things you wanna feel I'll give you anything To feel it comin' 지금 네가 느끼고 싶은 .. 6월 28일 일상이용후기 교훈은, 잉여가 따로 둘이면 집에서 잉여잉여지만 잉여가 같이 둘이면 돌아다니면서 잉여잉여..(..) 미리 짜는 2학기 시간표 계절을 안 들으니 별 걸 다 합니다. 아직 한 달이나 남았는데, 여기에 신세에 '시냅스와 자아'만 뚫리면 19학점, 완벽합니다. 어쨌든, 이렇게만 되면 주사파도 하겠습니다. 영어학원 등록 후기 세상 살기 좋아졌습니다. 몸은 세시간 반 거리 광주에 있는데 강남 학원 수강신청이 됩니다. 온라인 결제라 하면, 편하긴 해도 해킹이니 개인정보 유출이니 항상 말이 많았습니다. 그랬던 게 어느새 스마트폰을 중간역 삼아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적어도 돈 쓰는 사람 마음은 약간 안심하게 만들어줍니다. 학원비는 비쌌습니다. 공인인증서를 필요로 하는 금액을 훌쩍 넘겼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돈 값 한다 평하길래 결정한 학원입니다. 명불허전이 아니길 바랍니다. 깔끔하게 두 달,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 번듯한 스펙에 영어실력까지 얻을 수 있으면, 나쁜 거래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돈이 제 돈이 아니라는 것은 마음에 걸립니다. 대학생이 되면 과외도 하고 알바도 하면서 제 살 길은 찾을 줄 알았는데, 부모님께 죄송.. 6월 21일 일상 후기 ..정말로 이런 걸 그리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려고 한 건 다른 내용이었는데, 나중에 그릴지나 모르겠습니다. 스크립트 노래중에 If you see Kay란 노래가 있습니다. 대충 난 Kay를 사랑했어, 네가 Kay를 본다면 내가 여전히 사랑한다고 전해줘. 이런 노래인데 If you see Kay F U C K ...Danny 창의력 돋네, 찌질한 이별가사밖에 못 쓰는 줄 알았는데, F word로 랩을 하고 있었구나. 6월 20일 일상 후기 +바로 며칠 전에 '대체 왜 이런 블로그에 방문자수가 100명을 넘었지'라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어느새 200명 넘게 블로그를 와주셨습니다. 비록 댓글은 달아주지 않으시지만서도, 사랑합니다. 일상 후기도 참 오랜만에 씁니다. 블로그에 끼적거리는 이 문장 몇 개도 글이라 할 수 있다면, 이런 글도 바쁠 떄야 잘 써지는 법입니다. 대학에 들어온 첫 학기가 끝나고, 한동안 잉여거리다보니 한 일이라고는 잡지를 베낀 것 말고는 없습니다. 최성훈 선수의 우승이라는, 큰 사건도 있었지만서도요. 어제는 기숙사 거실에 집이 없어진 친구들을 불러 놀았습니다. 오랜만의 휴식에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고등학교 3년에 재수 1년, 대학도 나름 빡센 곳에 왔으니, 여전히 저는 '한가함'이 낯섭니다. 그 낯설음을 생각없이 즐기기에는.. 이전 1 ··· 7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