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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슈퍼토너먼트 관람 후기 GSL 슈퍼토너먼트! 폴트프라임 최성훈 선수의 경기를 응원하기위해 과 선배님&동기들과 함께 학여울역을 찾았습니다. 이럴 때만 핸드폰 배터리가 죽기 때문에(ㅜㅠ)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경기장 입구. 직원분들이 3D안경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전 일반 3D안경과 안경에 집는 클립식 안경 둘 다 착용했었는데요, 둘 다 편하고, 경기를 보는데 어지럽다거나 그렇기는 커녕 사령부가 위로 뜬다든지, 교전 장면을 확대해서 보여준다든지 하면 저절로 몸이 뒤로 움츠러들었습니다! 재작년이었나 해리포터 6편을 보면서 '3D기술은.. 아직 멀었다' 싶었는데, 참 세월이 빠른건지 기술이 빠른건지.. 경기장 내부는 전부 3D 화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방송 화면은 경기장 밖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 중 배가 고파(....
6월 15일 일상 후기 시험이랄 시험도 다 보고, 잉여잉여하고 지내다가 등록금 보조해주는 나라한테 미안해서 헌혈이나 한 번 했습니다. 하고나서야 헌혈하다 뇌사상태에 빠져 장기기증까지 하셨다는 고인 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씁쓸해지네요.... 그 분도 저처럼 사소한 착한 생각으로 헌혈하셨을텐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헌혈이 안 될 만한 저혈압으로 나와서 한 번 더 재고서야 얼추 혈압이 맞아 헌혈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엔 빈혈기도 약간 있어서 현기증도 따라다니는 편인데.. 이번이 고작 두 번째였는데 괜히 무서워지네요. 무서운 세상. 적어도 우리학교에서는 안 하려구요, 문화상품권이 없다니 내가 녹두까지 가서 오징어버거세트를 먹어야겠어 +혹시라도 사적인 댓글은 비밀글로
최성훈 선수 응원갑니다!! 기말고사 전부터 스투 GSL은 잘 안봤었는데 이럴수가 최성훈 선배선수가 GSL 결승에 오르시다니!! 아아아 이럴수가 후배로서 당연히 가는게 예의입죠!!!!!!!! 우워워워 폴트 프롸임!!!!!!!!! 어제 잠깐 xp들어갔을 때만 해도 4강 진출 기사 제목만 잠깐 훑었는데 말입니다. +싸인 받아놓길 잘했네요(?) GSL 우승(?) 프로게이머의 사인이라니, 아아아 기대됩니다!!!!!! 둑흔둑흔!!
시험공부 하기 싫어서 노닥거리긔 스크립트 노래에 이제 좀 질렸으면 좋겠어요. 수능 끝나자마자 Science & Faith 앨범을 샀었는데 지금까지 듣고 있는데 질리지가 않습니다. 유투브에서 Before the worst 어쿠스틱 동영상 보다가 베낀건데 참 모르는 사람한테 못 할 짓 했습니다. 원래 저렇게 생긴 사람 아닌데.. Danny 미안해요. 예전에는 노래 가사만 올려도 저작권 법에 걸려 잡혀가던데(?) 네이버에 'before the worst'치니 한글 번역까지 잘 나오네요. 요즘엔 변호사님들이 다른 업으로 수입을 돌렸나 봅니다. 낭만적인 가사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들어가는 songmeanings에는 '이 노래를 듣고 Grafton Street에서 비오는 날 프로포즈 하는게 내 목표가 되었다.'는 겁나 오글오글한 댓글도 있던데..
6월 12일자 반나절까지 후기 시험기간이라 한동안 블로그질을 못 했는데,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블로그 방문자수가 100명을 살짝 넘겨있었습니다. 저 중에 반은 포스팅 할 때마다 들어온 나라면, 나머지 반은 누구일까요. xp 분들도 요즘은 잘 안 들어가니 아닐테고, 검색해서 나올만한 포스팅도 한 적 없는데, 오프라인으로 아는 사람들이 내 블로그따위 알아서 들어올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마지막이 제일 유력해 보이는데, 댓글도 안 써주고 말야, 어쩌겠습니까. 일단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제 업보라고 생각하렵니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하던 때는 허세로 가득 찬 중딩부터 고딩 초반까지였습니다. 게임 가이드북을 번역해서 올린다든지, '네 알아서 배우세요, C'책에 있던 소스코드를 그대로 베껴서 올린다든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스크랩 수는 하나 ..
일상이 찌질하다. 이태껏 살면서 규칙을 벗어난 적이 있었나. 기억해보면 중학교 때 체육수업 땡땡이, 말고는 없다. 부모님께서 키우시기는 편했을 것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무단결석 한 번 없었다. 게임을 하느라 밤을 새 본적도 없다. 그랬기에 여기까지 왔을 것이다. 하일권씨 만화의 나일등마냥, 내가 걸어온 길은 아스팔트였다. 단지 자부심이 있다면 그것이 대한민국 중산층에서 시작한 오르막길이었다는 것, 앞만 보고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는 것이다. 교육마저 세습되는 한국 사회에서, 최대한 부모님 지갑 걱정 안 해드리게 살아왔다고, 내 나름대로 생각한다. 물론 그마저도 재수하면서 말아먹었지만, 어쨌든 아스팔트길에서 한 번도 흙으로 내려온 적 없이 여기까지 온 것은 사실이다. 어찌보면 참 찌질한 삶이다. 앞으로 배울..
6월 3일 일상 후기 1) 신변잡기의 글을 블로그에 쓰기 시작한지도 대충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장점을 꼽자면, 1. 펜보다는 키보드가 쓰기도 쉽고 나중에 수정하기도 쉽다. 2. 일기장에 쓸 때보다 자주 쓰게 된다. 3. 제 나름의 형식을 지키려고 '노력'은 한다. 반면 단점도 존재합니다. 1. 일기를 쓰려고 놋북을 켰건만 다른 데로 빠진다-_-; 2. 그래도 '공개할만한' 글만 쓰게 된다. 이른바 자기검열, 비공개로 쓰는 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 3. 짤막짤막 생각나는 아이디어(?) 등을 기록하지 않게 된다. 4. 아무도 달지 않을 댓글을 기다려본다..(..) 그래도 장점- 1, 3 덕분에 펜으로 읽지도 못할 글자들을 써내려가는 것 보다는 여기에 쓰게 됩니다. 읽을 사람이 미래의 저 뿐이라 할지라도, 반듯반듯한 화면이 더..
5.30 비상총회 후기 (뒤에서 라이트를 꺼달라고 하니까 바로 꺼주셨던 친절한 총학생회)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의식하는 순간은 많지 않습니다. '현재, 수십억 명이 살고 있는 시간을 그들과 함께 공유한다, 같은 공기로 숨을 쉬고 있다'는 생각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망상이며 생각의 사치일 성싶습니다. 저도 역시 평범한 일상 속에 평범한 고민들을 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기말고사를 앞에 두고 공부를 피해다니며 작은 죄책감을 느끼는 게 전부인 생활이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제만큼은, 저는 수많은 사람들과 동시대를, 현재를 살았습니다. 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향후 활동 계획을 위해 모였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서울대학교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를 해체하라..